'사회복지조사론' 핵심요약정리 / 조사설계의 유형

6장. 조사설계의 유형

1. 순수실험설계 (=실험)

실험의 요건은 조사 실험자들을 동질적인 무작위로 두 집단(실험,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외생수를 통제하고 종속변수를 비교하며 독립변수를 조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실험에서 내적 타당도를 높이는 가장 기본은 조사대상자를 무작위 할당을 하여 두 집단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무작위 할당으로 대상자 선정의 편견의 요소를 막을 수 있어 내적 타당도가 높아진다. 유사 실험과의 차이점은 바로 무작위 할당의 여부이다. 유사 실험에서는 무작위 할당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내적 타당도가 높은 조사설계의 순서는 순수실험설계, 유사(의사, 준)실험설계 그리고 원시(전, 선)실험설계, 비실험설계이다.

 

1) 통제집단 사전사후검사설계

가장 기본적인 설계이다. 무작위로 두 집단을 만들고 실험집단에는 자극(독립변수)을 가하고 통제집단에는 자극을 가하지 않고 두 집단의 차이를 전과 후로 비교한다. 외생변수를 통제하고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전검사로 자극하기 전의 수치를 명확하게 알 수 있지만 외부 변수의 작용으로 검사효과(시험효과)(피실험자가 실험 환경을 의식하고 실험자가 원하는 응답을 할 가능성이 있음)가 간여 될 수 있다.

2) 통제집단 사후검사설계

통제집단 사전사후검사설계에서 사전검사를 배제한 실험설계이다. 마찬가지로 무작위적으로 두 집단을 만들고 한 집단(실험)에는 자극을 가하지 않고 한 집단(통제)에는 자극을 가한다. 이전 검사 설계와는 다르게 실험 이전의 사전검사는 하지 않고 실험 이후의 측정만 실시한다. 통제집단 사전사후설계에서 지니고 있는 시험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이전 검사에서처럼 사전검사로 동질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없어서 사후검사에서의 차이가 자극으로 인한 결과인지 원래 집단이 이질적이어서 발생한 결과인지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외부사건을 통제(실험과정에서 통제 불가능한 사건 발생)할 수 있고 사전검사의 영향을 배제할 수 있으며 비용 절감은 되나 사전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두 집단이 동질성을 가진다고 명확히 보기가 어렵다.

3) 솔로몬 4개 집단 비교

처음부터 집단을 네 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비교한다. 통제집단-사전사후검사, 사후검사설계 방법을 합쳐 놓은 실험설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개의 집단에는 사전사후설계를 실시하여 하나의 집단에만 자극을 주고 나머지 두 집단에는 사후검사설계만을 진행하여 하나의 집단에만 자극을 준다. 사전 효과와 자극 효과 모두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고 내적 타당도가 가장 높은 설계 방법이다. 외부사건을 통제(실험과정에서 통제 불가능한 사건 발생)할 수 있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나 네 집단을 무작위 할당하기에도 어렵고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4) 요인설계

독립변수가 둘 이상일 때 사용하는 검사설계 방법이다. 즉 실험집단에 둘 이상의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독립변수가 복수일 경우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놓고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데 독립변수의 수가 많게 되면 실험집단을 형성하기에도 복잡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게 되는 단점이 있다.

 

 

2. 유사실험설계 (=준실험설계)

유사실험설계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비동일 통제집단(비교집단)설계, 단순, 복수 시계열설계'가 있다. 유사 실험에서는 무작위 할당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무작위배정으로 엄격한 통제집단은 없지만 마치 통제집단을 얻은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 유사실험설계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 실험설계가 활용이 많이 되고 있다. 순수실험설계와 다르게 현실적인 대안을 고려하므로 일반화가 용이하다. 순수실험설계에 비해서 통제에 한계가 있어 내적 타당도는 낮으나 외적타당도는 높다.

 

1) 비동일 통제집단(비교집단)설계

무작위 할당을 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두 집단(실험, 통제집단)을 나누고 최대로 동질성을 확보한다. 비동일이란 것은 순수실험설계처럼 무작위 할당법이 적용되지 않아 초기 상태가 동일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두 집단 간의 동질성을 보장할 수 없고 집단 간의 교류를 엄격하게 통제하지 못해 순수실험설계에 비해 내적 타당도가 떨어진다.

2) 단순 시계열설계

무작위 할당을 하지 않으며 통제집단을 설정하지 않는다. 한 집단을 주기적으로 관찰하여 전후의 특정한 변수의 경향을 비교한다. 동일 대상을 오랜 시간 반복 조사하므로 반복 측정한 사전검사 점수가 통제집단의 기능을 대신한다. 장기간의 조사가 역사적인 사건이나 반복 검사 등의 측정 효과가 내적타당도를 위협한다. 외부사건 통제가 어렵고 검사효과를 통제할 수 없다. 이것에 통제집단을 추가하여 완화하는 방법이 복수 시계열 설계 방법이다.

3) 복수 시계열조사 (=다중)

무작위 할당을 하지 않고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설정한다. 단순시계열 설계와 다르게 통제집단을 넣었다. 실험집단을 개입 전후로 여러 차례 종속변수를 관찰 측정하고 통제집단은 개입 없이 지속해서 관찰한다.

 

3. 원시실험설계 (전실험설계, 선실험설계)

유사실험설계의 종류에는 다양한 설계방식이 있다. 전실험설계에서는 연구대상자를 무작위 할당으로 나누지 않고 실험과 통제집단(비교집단)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또한 사전, 사후 검사를 하지 않는 가장 낮은 수준의 실험설계 방식이다. 따라서 내적, 외적 타당도 저해 요인을 통제하지 못하고 실험 조건을 거의 충족하지 못하여 '전실험적'이라고 한다. 진실험설계와 유사실험설계를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로 사용이 되나 결과적으로 신빙성이 없고 일반화 가능성이 작다. 공변성이 없고 실험을 흉내 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1) 일회사례연구

어떤 단일 집단에 실험 처치를 한 후에 그 집단의 종속변수를 검사하여 측정하는 설계 방법이다. 사전검사를 하지 않아 처치 효과 평가가 어렵고 통제집단이 없어 집단의 비교도 할 수 없다. 시간적인 우선성만 파악할 수 있다. 통제성 요건이 미충족되어 외생변수(내적 타당도 저해 요인)를 통제할 수 없다. 실험 결과를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2) 단일집단 사전사후(검사)설계

위의 일회 사례 연구 방법에 사전검사를 보탠 형태이며 단일집단에 사전과 사후 검사를 시행하여 인과관계를 파악한다. 그러나 통제집단이 존재하지 않아 처치 외의 변수가 종속변수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없다. 공변성 요건과 시간적 우선성 요건을 충족한다. 마찬가지로 통제성 요건이 미충족되어 외생변수(내적 타당도 저해 요인)를 통제할 수 없다. 검사효과를 통제하기 어렵다.

3) 정태적 집단비교설계 = 비동일집단 사후검사설계

일회 사례연구 방법에 통제집단이 들어간 형태로 실험, 통제집단(비교집단)을 두고 있지만 사전검사를 하지 않는다. 또한 무작위 할당법이나 배합(짝짓기)이 이루어지지 않아 내적 타당도가 떨어지고 두 집단의 본래 차이 확인이 어렵다.